동감은 200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로맨틱 드라마 영화로 김정권 감독,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영화이다. 신비한 무선 수신기 햄라디오를 통해 시간을 초월하여 연결된 두 학생의 이야기이다. 2022년에 이 영화가 리메이크되어 나왔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영화 동감의 줄거리
1979년의 영문과 대학생인 소은은 짝사랑하는 선배를 훔쳐보다가 우연히 수신기를 가지고 집에 오게 된다. 버튼을 눌러보며 작동시켜 보지만 고물 수신기는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러던 개기월식이 진행되던 어느 날 갑자기 지지직 거리며 수신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소은은 낯선 남자와 교신을 하게 된다. 그는 소은과 같은 대학을 다니는 지인이라는 남자로 서로 신기해하며 다음날 시계탑 앞에서 볼 것을 약속하지만 결국 둘은 만나지 못한다. 결국 서로 약속에 안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기현상임을 인지한다. 지인은 같은 대학 광고창작학과에 다니고 있는 지인이라는 남자였고 21년이란 시간을 넘어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 서로의 연애상담을 하며 무선 수신기로 지인과 소통하면서 지인의 부모님이 자신이 짝사랑하는 선배 동희와 단짝친구 선미임을 알게 되며 큰 시름에 빠진다. 선배 동희는 자신을 좋아하는 소은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소은은 자신이 선배 동희와 이뤄진다면 미래가 바뀌고 지인의 존재 또한 위험해질 거라 생각하고 선배를 밀어낸다. 그렇게 소은은 두 사람과 멀어지고 홀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지인 또한 부모님의 옛날 사진을 보다가 소은이 부모님과 친했던 사이라는 걸 안게 되면서 지인의 짝사랑을 응원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2000년에 사는 지인은 당장 소은을 만나기로 하고 그녀의 행방을 찾게 된다. 작년까지 지인의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지인이 입학할 때에 맞춰 학교를 옮겼다는 소은을 지인은 찾아가기로 한다. 소은과 복도에서 마주한 지인. 둘은 서로를 단번에 알아보지만 결국 서로 스쳐 지나가기만 할 뿐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지인은 더 이상 과거의 친구에게서 관심을 끄게 되고 자신의 옆에 묵묵히 함께 있어줬던 친구 현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끝이 난다.
#2. 등장인물
- 윤소은 역 - 김하늘
1979년 신라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다니는 학생으로 우연히 발견한 햄 라디오를 통해 2000년의 지인과 소통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짝사랑이 성공할 경우 지인의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며 사랑을 포기하는 인물. - 지인 역 - 유지태
2000년 신라대학교 광고창작학과를 다니는 학생으로 집에서 오래된 고물 햄 라디오를 발견하며 소은과 소통하게 된다. 소은의 짝사랑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여러 조언을 하는데 그 짝사랑의 상대가 아버지인걸 알게 된다.
#3. 영화를 보고 난 후
2000년대를 대표하는 지인의 방은 블루 색상이고, 1979년을 대표하는 소은의 방은 따뜻한 주황색. 다른 두 시대의 청춘들의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사랑, 우정, 정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쟁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로맨스이다. 과거와 현재에 대한 한 사람의 행동이 미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다. 빛과 그림자를 사용하여 영화의 정서적인 분위기와 톤을 잘 연출한 것 같다. '동감'은 매력적인 소재의 영화로 시간 판타지에 대한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봐야 한다. 2022년에 동감을 리메이크해 새로운 MZ세대의 모습으로 등장인물의 시대적 배경이 바꿨지만 원작만큼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특히 김하늘의 청초하면서 맑은 모습을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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